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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게임 쿨링오프제는 유효타 없는 규제셔틀”
게임을 개발하고, 즐기는 이들의 한숨은 하루가 다르게 깊어진다. 지난 2011년 11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셧다운제’가 적용된 데 이어 게임 ‘쿨링오프제’도 고개를 들었다. 쿨링오프제는 온라인 게임에 접속해 2시간 게임을 즐기면 10분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제도다. 게이머가 쉬는 시간을 선택할 수는 없다. 게임 시작 후 2시간이 지나면 강제로 접속이 끊긴다.
쿨링오프제는 지난 2월6일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에서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도입하겠다고 주장한 제도다. 게이머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겠다는 취지다. 교과부가 게임을 언급하며 쿨링오프제를 주장한 이유는 멀리 있지 않다. 교과부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학교폭력이 폭력적인 게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게임을 규제해 게임 중독을 막으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과연 그럴까. 교과부의 주장대로 게임을 규제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게임이 없던 시절에는 학교폭력 문제가 없었어야 한다. 하지만 학교폭력 문제는 오래된 문제인 동시에 지금까지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다. 쿨링오프제에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이유다.
교과부가 쿨링오프제를 주장한 진짜 의도가 궁금하다. 교과부는 과연 게임을 규제해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게임이 우리 사회에서 소위 ‘나쁜 문화’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일까. 왜 우리나라 정부는 게임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일시: 2012년 2월7일 오후 5시
장소: 공덕동 문화연대 사무실
참석자: 황승흠 국민대학교 법학과 교수, 정소연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 오원석 블로터닷넷 기자.
오원석: 여성가족부(여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에 이어 교과부까지 게임 규제에 한 다리 걸치려는 것 같다. 교과부가 학교폭력을 막을 방법으로 게임 쿨링오프제 카드를 들고 나왔는데, 시민단체와 법학계 의견이 궁금하다.
정소연: 최근 문화 콘텐츠를 향한 정부 규제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창작자를 규제하는 쪽이었다면, 지금은 사용자를 규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트렌드는 변했지만, 방법은 달라진 게 없다. 예전에는 창작자를 규제할 때 국가보안법이나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들먹였다면, 요즘은 청소년 보호 담론을 이용하는 식이다. 청소년 보호 담론이 규제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게임이 선봉에 서서 매를 맞는 꼴이다.
결국, 목적도 같다. 게임 규제는 정부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넌 보면 안 돼’ 라고 말하면서 정부가 엄마 아빠 노릇을 하겠다는 식이다. 규제를 이용해 권위를 갖게 되면 그에 준하는 예산이나 힘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선거 표도 마찬가지다.
황승흠: 이번 교과부의 쿨링오프제 주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 정부가 써먹던 수법에서 한 걸음도 발전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다. 20년 치 신문을 검색해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로 기사를 찾아보면 약 2천개 정도의 기사가 뜬다. 내용은 지금과 똑같다. ‘일진’이라는 개념도 그대로다.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규제 방법도 똑같다. 다만 규제 대상만 달라졌을 뿐이다.
80년대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TV 만화영화가 원인으로 지목됐고, 97년 말에는 만화책이 주요 타깃이 됐다. 2010년은 게임이다. 세 번 모두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못 내놨다. 미디어 콘텐츠만 밟는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오원석: 유서깊은 규제의 역사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은데?
황승흠: 실제로 만화영화 ‘마징가제트’가 인기를 끌었던 당시에는 ‘마징가제트’ 방영을 금지한 적이 있다. ‘들장미 캔디’만 보라는 식이었다. 출발점은 학교 폭력이었고, 원인으로 만화영화가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 이후 국내 만화산업에 정부가 손을 대면서 사실상 국내 만화가 붕괴되지 않았나.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박재동 화백과 허영만 화백 만화 빼곤 전부 죽었다. 지금 다시 온라인 기반 웹툰으로 만화가 겨우 고개를 든 상황인데, 놀랍다. 어쩜 이렇게 똑같은 방법을 쓸 수 있을까.
정소연: 정보공유연대 워크숍에 참석해 80년대 컴퓨터 관련 잡지 표지를 본 적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표지에 쓰인 기사 글귀였다. ‘전자오락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특집 기사가 실렸더라. 아이들이 즐길거리에 대해 규제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적절하게 먹히는 담론인 셈이다. 결국은 이게 정부의 생색내기라고 생각한다. 규제를 결정한 이후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작업이 없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했으니까 됐다’라는 식이다.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을 뿐이다.
황승흠: 이 부분이 좀 더 부각됐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새로운 점이 없다는 것. 20년전 있던 일진은 왜 아직도 그래도 있을까(웃음). 이번 장관회의에서 나온 학교폭력 대책을 훑어보면 협의체 만든다거나 심의위원 만들고, 처벌을 강화한다는 둥 똑같은 대책을 되풀이하고 있다.
오원석: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 같은 발표가 이어진다고 봐도 의미가 있을까. 집권여당의 표몰이 같은 방식 말이다.
황승흠: 선거 정책과 다름이 아니다. 이 같은 정책은 정통성이 약한 보수계열 정권이 정권 말기에 전형적으로 펴는 정책이다. 대만 장개석 정권이 그랬고, 천수이볜 정권도 마찬가지였다. 그쪽은 매춘을 통제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정책을 펼쳤다. 국민의 생활과 연관이 있는 사항에 대해 규제를 하는 거다. 이 같은 정책은 보수적인 가정주부나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을 유지하려는 꼼수다.
이번 쿨링오프제도 게임을 이용하는 자녀를 둔 여성과 학부모층에서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정권이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인데, 이번 쿨링오프제는 아마 이번 총선에서 표로 심판하면 한방에 수그러들 수도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정소연: 게임을 잡는다고 해서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정부쪽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이거라도 해야 뭔가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정책을 펴는 거다. 학교폭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은 온데간데없다. 집이 불이 나고 있는데, 바가지로 물을 푸면서 집이 다 타는 것을 걱정하는 것과 같다. 바가지로 물을 퍼 나르며 이거라도 하고 있으니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고 안도하는 꼴이다.
문제는 선거에서 이 같은 전략이 대중에 굉장히 쉽게 먹힌다는 데 있다. 대학생을 위한 정책에 빠지지 않은 것은 등록금과 취업 문제이듯, 학부모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 게임을 들먹이고 있는 모양새다. 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는 한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우니까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들먹인다.
오원석: 정통성 약한 정부가 주장하는 쿨링오프제가 셧다운제처럼 진짜 제도화될 동력을 얻을 수 있을까.
황승흠: 일단 쿨링오프제는 교과부뿐만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이끌고 있는 정책처럼 보인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게임에 대해 쓴소리를 한 사건도 있었고, 선거철도 가까워졌다. 물론 정황상 그렇다는 뜻이다. 쿨링오프제는 현재로서는 제도화될 동력은 약해 보인다. 하지만 일단 임시국회 안건으로 등록은 됐다. ‘초·중·고등학생의 인터넷 중독 예방에 관한 특별법’이라는 이름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쿨링오프제는 다른 법과 충돌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날치기 통과가 아닌 이상 국회 통과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변수도 있다. 아까 얘기했지만, 임시국회는 6월인데, 그 직전인 4월에 총선이 걸려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사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선거에 관한 변수를 생각해 보자면, 쿨링오프제는 게임을 즐기는 자녀를 둔 30대에서 40대 학부모를 타깃으로 하는 정책인데, 정작 이 세대들은 현재 ‘나꼼수’에 심취해 있는 세대다. 이것도 쿨링오프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소연: 시행 계획에 관한 어떠한 준비도 없다는 점도 문제다. 게임업체별로 쿨링오프제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플랫폼이 다를 수 있는데, 이 같은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쿨링오프제를 과연 모든 게임에 적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중독성이 특출나게 높은 게임과 중독성이 전혀 없는 게임을 구분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이번 쿨링오프제도 교과부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하겠다는 계획이 없는 상태다.
온라인게임 시스템에 대한 고민도 없다. 도리어 물어보고 싶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나중 문제라고 치더라도, 쿨링오프제를 도입을 할 수는 있겠는지 말이다. 규제를 법제화할 동력은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구상하는 것에서 나오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쿨링오프제는 동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원석: 정책적인 변화도 없고, 그렇다고 구현 동력도 없다. 그렇다면 이번에 교과부가 게임을 때리고 있는 건 게임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약한 문화적 토양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묘하지만, 게임은 제대로 된 문화 콘텐츠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황승흠: 새로운 매체에 대한 정부의 일종의 ‘포비아’ 현상이다. 미국에서 미디어 포비아 현상은 주로 스포츠에서 나타났다. 야구나 미식축구, 농구 등이 지금 우리나라의 게임과 같은 길을 걸었다. 문제는 이 같은 포비아 현상을 해결하는 데 최소한 3대에 걸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야구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건 3대가 함께 야구를 즐겼을 때에야 비로소 가능해졌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주류문화로 변하는 과정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만화가 주류문화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 같다. ‘들장미 캔디’는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됐다. 음악에서도 이 같은 예를 찾아볼 수 있는데, 얼마 전 TV에서 나온 남진의 ‘님과 함께’가 좋은 사례다. 우리 집을 예로 들면, 할아버지와 손녀가 남진의 ‘님과 함께’를 함께 듣는다. 물론 손녀가 듣는 ‘님과 함께’는 가수 김범수가 리메이크 했다는 특징은 있지만.
이 같은 사례는 문화가 대중문화로 편입할 수 있는 좋은 지점을 보여준다. 미국의 스포츠나 우리나라의 게임 등 하류문화에서 출발한 문화가 세대를 넘어 주류 문화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변동폭이 낮아야 하고, 균질적인 코드가 있어야 한다.
정소연: 비슷한 내용인데, 문화 활동에 대한 규제 방식이 자국 문화만 죽이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게임이 문화로 인정받는 날이 오긴 어렵겠구나 라는 걱정까지 든다. 할아버지와 함께 ‘닌텐도 위’를 즐기는 날은 언제 올까(웃음). 그렇다면, 게임을 문화로 대접해 달라는 주장은 천천히 할 테니 그 대신 게임 탓은 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일진이 학교에서 왕따 학생을 ‘빵셔틀’로 괴롭힌다는데, 게임은 정부의 ‘규제셔틀’이다. 그 가운데 실제로 효력이 있는 규제는 없다. 정부가 날리는 잽만 맞다가 맷집만 약해지고 링을 떠날 것이다.
물론 국내 게임업체도 노력을 해야한다. ‘돈을 벌겠다’가 목적이 아니라 과연 게임이 청소년 문화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한다. 한 게임에 대해 여러 아류작도 나오고, 패러디도 나오고 2차, 3차로 재창조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진짜로 게임이 우리 사회에서 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거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황승흠: 늘 있는 현상이다. 미국에서 야구가 대중문화로 인정을 받는 데 3대에 걸쳐 장장 9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이번 쿨링오프 제도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우리 문화에 대해 열등감이 없는 세대를 우리 문화에 대해 열등감이 있는 세대가 이래라저래라 한다는 점이다. 예전에 미국에 갔을 때 일화를 소개하자면, 금발 아이가 나에게 와서 한국인이냐고 묻더니 ‘빅뱅’을 아느냐고 물어보더라. 룸메이트가 ‘빅뱅’ 팬이라고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더라. 지금 우리나라 문화의 현주소라고 생각한다. 수출되고 세계에서 일부 인정까지 받고 있지 않은가.
예전 우리 세대는 어땠나. 뭔가 국산 노래 들으면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고, 팝송을 들어야 좋은 노래를 듣는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지 않았나.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 세대는 팝송을 거의 안 듣는다. 한국 대중가요가 더 좋기 때문이다. 우리 세대, 즉 규제를 만들고 통제하는 세대가 자국 문화에 대해 일종의 열등감을 갖고 있는 세대라면, 게임을 즐기는 우리 아이 세대는 자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이 전혀 없는 세대라고 생각한다. 주로 즐기는 게임도 국산이고, 듣는 노래, 패션 모든 게 다 우리나라 거다. 과연 자국 문화에 대해 열등감이 있는 우리 세대가 아이들에게 문화를 즐길 권리를 뺏을 수 있나 의문이 든다.
정소연: 학교에서도 농구 잘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가 인기가 많지 않나. 농구를 잘하는 애들은 뭔가 반항의식도 있어 보이고(웃음). 농구를 잘하기 위해선 힘들다. 하지만 게임은 자유롭다. 짧은 시간과 적은 돈과 노력을 투자해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가치다. 효율성이 굉장히 높은 가치재인 셈이다.
황승흠: 그 지점이 우리와 우리 아이들 사이에 단절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어른은 게임 문화에 대해 가치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게임이 아이들에게 가치재라는 점을 인정하기만 하면, 게임을 둘러싼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끼리 게임 캐릭터 레벨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 게임은 ‘노스페이스’ 현상과 맥을 같이한다. 게임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게임을 가치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문제의 시작은 그 지점이다.
오원석: 마지막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게임이 진짜 학교폭력의 원인일까. 진짜 원인이라면, 정말 칼을 빼 들고 게임 말살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으니, 정부가 합당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하다.
정소연: 오히려 인터넷 중독과 폭력성 성향 관계는 반비례한다.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의 폭력성이 더 낮게 나온다.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게임이나 인터넷 이외의 가치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게임 외에는 관심이 없는데 애들은 왜 때리겠나? 은둔형 외톨이가 될지언정 게임은 폭력과 반비례한다. 가상세계 폭력이 현실로 오는 것에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쿨링오프제를 주장하는 교과부나 셧다운제를 도입한 여성부에서 게임과 폭력성 상관관계에 대한 이 같은 신뢰할 수 있는데이터가 없다는 게 심각한 문제다.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데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렸다. 그동안 연구자료 하나 나온 게 없다. 게임중독의 위험하다는 발표만 한다. 얼마 전 조선일보가 뇌과학 전문가의 연구 자료를 인용해 게임중독자와 마약중독자의 뇌를 비교한 기사를 실었는데, 이거 웃기는 일이다. 뇌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성향이 비슷한 건 아니다.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실제 연구자료를 깊이 살펴보면, 탄수화물 중독자의 뇌도 마약 중독자의 뇌와 비슷한 구조를 갖는다. 그렇다면 쌀밥을 많이 먹는 사람과 마약 중독자와 게임 중독자는 같은 사람이라는 뜻인가. 개별적인 특성을 간과하고 모든 문제를 콘텐츠 탓으로 돌린다. 이 때문에 진짜 심각한 병리적 증상을 보이는 개인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해지고, 특수 사례를 인용해 전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승흠: 정말 원인이냐를 따지고 본다면, 심리학이나 의학을 공부한 사람이 더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겠지만, 일단 그런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아무리 봐도 게임이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다. 미디어가 인간의 인지 능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동의 영역에선 미디어의 영향이 크지 않다. 폭력은 명백한 행동의 영역이다. 인간에게는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 게임을 폭력의 원인이라고 지목하는 건 우리 아이들을 동물로 치부하는 꼴이다. 동물도 아마 인지 능력과 행동에 거리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 대법원에는 폭력적인 게임이 폭력적 성향으로 이어진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한 판례도 있다. 방금 정소연 팀장의 말처럼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병이다. 그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일이다. 미디어를 통해 성향이 변한다고 믿는다면, 예를 들어 광고 하나가 정치 판도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게임의 과몰입 문제는 청소년의 수많은 조건과 얽힌 문제다. 가정의 문제나 학교생활 등 여러 가지를 통합한 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고 싶다.
정소연: 교과부는 너무 게으르다. 학교폭력을 게임 탓으로 돌리고, 교과부가 책임져야 하는 내용을 경찰이나 공권력에 위임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게임이 원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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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인터넷 접속 휴대폰, 1년 새 2배
인터넷에 접속하는 휴대폰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스마트 기기 이야기가 아니다. 태블릿이 빠진, 순수하게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웹 트래픽 분석기관 스탯카운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2012년 1월 기준으로 전년 4.3%에서 2배 이상 증가한 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탯카운터 조사는 2011년부터 2012년 1월 중 진행됐으며, 각 휴대폰 제조업체와 웹사이트 방문 조회 기록 수집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애오드핸 컬른 스탯카운터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는 여전히 10% 미만이지만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라며 “2009년과 비교했을 때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2009년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는 0.7%였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엄청난 성장세다.
스탯카운터 발표에 따르면, 노키아 휴대폰을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상당수 인도인들이 노키아가 제조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키아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스탯카운터는 분석했다.
인도를 빼면 애플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미국과 영국에서 이런 현상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시장에서는 리서치인모션(RIM)이 애플 다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례가 많은 모바일 제조업체로 꼽혔다. 상당수 비즈니스 관계자가 블랙베리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국내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스탯카운터는 전세계 동향 자료 외에도 국가별 기기별 인터넷 접속 추이를 조사해 발표했다.
한국은 인터넷에 접속하는 휴대폰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쾌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 5대 중 1대는 인터넷 접속에 쓰인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데스크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중은 하향선을 그렸다.
컬른 대표는 “인터넷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며 “관련 기업들은 이런 사실을 주목하고 사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스탯카운터 조사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피처폰까지 모두 포함한 결과다. 태블릿이나 PMP 같은 다른 모바일 기기는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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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애플만 하나?”…T스토어도 전자책 저작도구 공개
T스토어가 전자책 오픈마켓이 될 모양이다.
SK플래닛은 웹에서 전자책을 제작해 T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정산하는 전용 웹사이트 ‘트레이드 올 북스’를 개설했다고 2월8일 밝혔다.
트레이드 올 북스는 개인이 직접 T스토어에 전자책을 판매하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SK플래닛은 “트레이드 올 북스는 전자책 작가와 콘텐츠 사업자를 잇는 중간 유통과정을 없앤다”라며 “T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금액의 70%를 작가에게 인세로 지급하고, 작가에게 저작권과 출판권을 보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웹에서 원고를 입력하고 수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트레이드 올 북스는 이용자가 원하면 교정과 교열, 표지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트레이드 올 북스를 이용하는 작가는 미리 마련된 표지디자인 템플릿을 이용해 입맛에 맞게 표지를 꾸밀 수 있다. 건당 10~20만원의 추가비용을 내면 SK플래닛이 주선한 프리랜스 디자이너와 교정가에게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
이주식 SK플래닛 오픈소셜BU장은 “이번 전자책 저작도구 공개를 통해 보다 많은 작가들이 전자책을 출간하고 T스토어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개방과 공유의 정신을 기반으로 모바일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드 올 북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그 다음 트레이드 올 북스에 원고를 올리고 작가 정보를 입력하면 전자책을 출판할 준비는 끝난다. 작가는 트레이드 올 북스를 이용해 T스토어에 바로 판매하거나, 제작한 EPUB 전자책 파일을 내려받아 T스토어 외에 다른 전자책 오픈마켓에도 책을 등록해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제작한 전자책은 T스토어에서 e북 카테고리에 있는 ‘작가 출판관’에서 판매된다.
T스토어는 SK플래닛이 SK텔레콤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모바일 마켓으로, 가입자가 1200만명이 넘는다. 누적 거래액은 1천억원을 돌파했으며, 2월 현재 교보문고와 예스24, 인터파크 등과 제휴해 서비스하는 전자책은 8만여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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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블로터TV 테크포럼]⑥빅데이터란 무엇인가
“빅데이터에 대해 너무 조급하게 접근하지 말고 이미 기업 내부에 있는 데이터에 대해 다시 한번 바라보고 내부 인력과 책임질 조직들을 만들어 ‘데이터 거버넌스’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한재선 KT클라우드웨어 CTO 겸 넥스알 대표는 최근 빅데이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기존 데이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각 기업 내 산업 전문가들이 데이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실제 사업과 서비스 개선에 영향을 줄 때 빅데이터의 가치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상용 IT 벤더들의 제품이나 오픈소스 진영의 플랫폼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빅데이터 관련 손꼽히는 전문가 중 한 명인 한재선 대표를 만나서 빅데이터가 무엇이고 기업 고객들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데이터를 볼 줄 아는 기업내 산업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이 분석을 통해서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비용을 줄이거나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내부 산업 전문가들에 대한 기업 내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넥스알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해외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영상이 지난해 말 촬영된 관계로 넥스알에서 내년 상반기에 관련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2012년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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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 써보니
왜 이제야 나왔을까 의문이다.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가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왔다. 구글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2월7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는 크롬 웹브라우저를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했다. 기존 데스크톱용 크롬과 연동할 수 있는데다 크롬 특유의 빠른 속도, 새로운 개념의 탭브라우징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의 가장 큰 장점은 데스크톱용 크롬과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스크톱용 크롬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했다면,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에서도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해 동기화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동기화할 수 있는 항목은 즐겨찾기와 최근에 닫은 탭, 현재 열려있는 탭 등이다. 즐겨찾기 항목은 말 그대로 데스크톱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즐겨찾기로 등록한 웹사이트를 안드로이드용 크롬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자주 가는 웹사이트를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새로 추가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데스크톱용 크롬 웹브라우저를 열었을 때 처음 보이는 ‘최근에 닫은 탭’도 안드로이드용 크롬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열려있는 웹사이트를 보는 기능은 안드로이드용 크롬이 지원하는 독특한 동기화 기능이다. 데스크톱에서 크롬을 쓰고 있는 사용자는 테스크톱 크롬에서 열어놓은 창을 안드로이드용 크롬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동기화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정해둔 시간마다 자동으로 동기화가 이루어진다.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를 실행한 후 ‘동기화’ 탭을 눌러 즉시 동기화할 수도 있다. 데스크톱에서 웹서핑하다가 밖에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에서 열어둔 페이지를 보려면 안드로이드 크롬 메뉴에서 ‘다른 기기’를 누르면 된다.
△‘다른 기기’ 메뉴를 이용하면 데스크톱용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현재 열어둔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크롬은 새로운 방식의 탭 브라우징 기능도 선보였다. 서드파티 웹브라우저인 ‘돌핀 브라우저’나 ‘미렌’ 등도 탭브라우징을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웹브라우저 창 위쪽에 탭을 마련해 여러 개의 웹페이지를 탑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는 탭을 분리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탭 뷰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현재 열어 둔 탭을 모두 볼 수 있다. 탭을 여러개 겹쳐 보여준다. 현재 열려 있는 탭을 닫으려면, 탭 오른쪽 위에 있는 ‘X’ 표를 눌러도 되고, 손가락으로 탭을 눌러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어 넘겨도 된다. 이 같은 기능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기본 기능으로 추가된 앱 종료 기능과 비슷하다.
탭과 탭 사이를 오가는 방법도 독특하다. 전체 탭을 보는 화면에서 탭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모바일 기기 화면 끝을 손가락으로 터치하고 좌·우로 밀면 탭을 이동할 수 있다. 전체 탭 화면을 보지 않아도 바로 전에 열어둔 탭 사이를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크롬 웹브라우저는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데스크톱용과 다른 점이다. 어도비가 플래시 개발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전체 탭 보기
△전체 탭 보기 화면에서 탭을 손가락으로 쓸어넘기면 닫을 수 있다
△탭과 탭 사이를 오갈 땐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넘기면 된다
이번에 공개된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는 베타버전이다. 구글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만 쓸 수 있다. 구글쪽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만 동작하는 기능 때문에 아직 다른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가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 PC에 기본으로 설치돼 있는 웹킷 기반 기본 웹브라우저를 대체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선경 구글코리아 홍보팀장은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는 안드로이드마켓에 앱으로 등록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더 좋은 모바일 웹브라우저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기본 웹브라우저로 개발한다는 계획은 아직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가 안드로이드4.0 또는 그 이상 운영체제의 표준 웹브라우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중 국내 출시된 제품은 아직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뿐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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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루머종합] 갤럭시S3 스펙 및 출시 소식 총정리
[루머종합] 갤럭시S3 스펙 및 출시 소식 총정리
MWC2012가 몇 일 남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3 스펙 및 출시 소식이 연일 쏟아지며 온라인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디토커는 이러한 소식들을 모아보고 취합해서 몇 가지 루머에 대한 총정리를 해볼까 한다.
최근 국내언론을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2월말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며, 각종 루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루머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 견제에 관한 출시시기이다.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인 CES2012의 뚜껑이 열렸다. 그런데 모바일 관련 이슈가 쏙 빠지면서 CES에 참관한 참관자들로부터 CES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자 업계관계자들과 IT저널리스트들은 모바일 관련 이슈가 빠진 CES2012보다 다음달에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2012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이에 관련된 소식들을 수집하고 글을 작성하면서 갤럭시S3의 공개 시기는 MWC2012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올 수 있는 배경에는 세계 전시회의 개최시기 때문이다.
세계 5대 IT전시회로 CES(미국), CeBIT(독일), IFA(독일), MWC(스페인), COMPUTEX(대만)가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1월에 개최된 CES에서는 모바일 관련 이슈가 빠졌다. 따라서 2월에는 모바일 관련 전시회인 MWC가 3월에는 B2B성향이 강한 IT 전시회인 CeBIT, 5~6월에는 컴퓨터 관련 전시회인 COMPUTEX, 8~9월에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가 각각 개최되는데, 갤럭시S3 관련 이슈가 쏟아지는 속도나 연관성을 봤을 때 MWC2012가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MWC2012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갤럭시S3의 공개시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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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공개 시기는 언제일까?
갤럭시S3의 공개시기는 강력한 경쟁자인 아이폰5의 출시시기와 연관지어 보면 몇 가지 유추가 가능하다. 당초 6월 공개와 함께 출시가 예상됐던 아이폰5의 출시시기가 애플 TV로 인해 늦춰졌다는 루머가 등장한 것과 갤럭시S3의 공개시기가 늦춰진 점은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제품의 완성도는 충분히 끌어올렸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갤럭시S3의 루머가 쏟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예상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비롯해 윈도우폰(윈도우8)이 공개되는 MWC2012에서 갤럭시S3의 이슈를 만들지 않고 그에 대응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을 선보이며,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야만 지속적으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매체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할 수 있는 전략은 갤럭시S3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한가지로 압축된다. 아이폰5의 출시 한달 또는 두달 전 갤럭시S3를 공개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슈를 생성하고 선점하며, 아이폰5에 대한 이슈 집중도를 낮출 수 있는 전략적인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미루어 봤을 때, 아이폰5의 출시 소식관련 루머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시기가 갤럭시S3가 공개되는 시기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 전제를 놓고 아이폰5의 출시 시기를 예상해보자.
현재 전 세계적으로 4세대 통신네트워크인 LTE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과 애플이 애플TV에 역량을 집중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애플에서 공개하는 출시주기를 감안하면 LTE와 아이폰5의 밀접한 관계는 깨질 수 없다. 더군다나 AT&T에서 10월 출시 예정이라는 내부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폰5의 출시일은 9~10월 사이가 된다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공개 시기는 6~8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갤럭시S3 출시 시기는 언제일까?
근래에 들어서 삼성전자는 제품 발표(공개) 이후 출시 시기를 빠르게 앞당기고 있다. 갤럭시 노트를 예로 살펴보자. 지난 9월 IFA에서 공개한 뒤 한달 만인 지난 10월 유럽에 출시됐고, 국내에서도 지난 11월말에 선보인 이후 12월달 SK텔레콤과 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출시했다.
이를 미루어 보면, 아이폰5의 출시 소식이 구체화 될 수록 빠르면 6월말 또는 7월 중으로 국내외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갤럭시S3의 경우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급증해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된 만큼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보다 우선 출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갤럭시S3 출시 스펙은 어떨까?
갤럭시S3의 출시 스펙은 어떨까? 우선 갤럭시S3와 관련된 루머 중에서 국내외 떠돌고 있는 스펙 정보들을 모아 취합해봤다.
네트워크 : 4G LTE(75Mbps)
안드로이드 : 안드로이드 4.0 ICS(아이스크림 샌드위치)
CPU 프로세서 : 엑시노스 4412 1.8GHz (쿼드코어) or 엑시노스 5250 2GHz (듀얼코어)
디스플레이 : 4.65~4.8인치 1280 x 720 AM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or 3D 지원 예정)
카메라 :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카메라
메모리 : 2GB
내장메모리 : 32GB
확장슬롯 : MicroSD 32GB 지원
두께 : 7.9mm ~ 9mm
출고가 : 90~100만원대
먼저 갤럭시S3가 4G LTE로 출시될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삼성전자에게 4G LTE 시장은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 시장이다. 따라서 미리 선점한 4G LTE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3에는 진저브레드가 아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가 탑재될 것으로 확실시 된다. 2012년 차세대 주력 모델로 예상되는 갤럭시S3가 아이폰5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의 운영체제 탑재는 필연적이다.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은 프로세서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현재 외부 언론을 통해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말 발표한 엑시노스 4412 쿼드코어 프로세서(1.8GHz)의 양산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반면 차세대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엑시노스 5250 듀얼코어 프로세서(2.0GHz)가 2012년 2분기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져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프로세서의 성능이 뛰어날수록 배터리 소모량이 빨라지게 되어 사용시간이 줄어들어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따라서 배터리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코어텍스 –A9 기반으로 한 엑시노스 4412 쿼드코어 프로세서보다 전력소모가 적은 코어텍스 -A15를 기반으로 한 엑시노스 5250 듀얼코어 프로세서(2.0)에 무게가 쏠린다.
한편, ARM사는 -A15 기반 프로세서가 -A9 기반 프로세서(엑시노스 4210, 갤럭시S2 채택) 대비 5배 이상 성능향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엑시노스 5250 듀얼코어 프로세서(2.0)가 채택될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4.65인치 디스플레이(AMOLED)와 4.8인치 디스플레이(AMOLED)가 주목받고 있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1280 x 720 해상도는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좀 더 가능성이 높은 디스플레이는 4.8인치 디스플레이(AMOLED)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 포지셔닝을 추구하며, 4.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4.6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각각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에 각각 탑재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전략에 맞춰 생각해보면 갤럭시S3는 5.3인치와 4.65인치를 받쳐주는 4.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이는 제품 차별화를 위해 중요한 마케팅요소로 작용하는 측면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국내 IT매체 통해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와 방수기능 탑재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플랙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의 탑재는 어렵다고 보고 있고, 방수기능은 가능성이 있는 편이라고 보여진다.
먼저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는 예전에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된 소식으로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그런데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된 소재들도 함께 유연성을 지녀야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런 소재를 적용한 스마트폰도 없거니와 소재가 적용될 경우 스마트폰의 제작단가가 급상승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갤럭시S3에 채택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갤럭시S3에 채택된 스펙만으로도 90만원대 후반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탑재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3D 디스플레이가 지원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3D를 지원하는 AMOLED 디스플레이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3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하드웨어의 스펙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상용화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 루머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삼성전자가 이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단가 가격으로 출하를 할 수 있느냐가 걸리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카메라, 2GB 메모리, 32GB 내장메모리, MicroSD 메모리 확장슬롯(Max 32GB) 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항간에 CES2012에 참가한 방수 기술 업체인 HzO에서 개발한 방수기능 탑재에 대한 소식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HzO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관심을 보여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놓고 양사가 협의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소식은 일본에 출시될 스마트폰 방수 기준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갤럭시S3에 적용될 기술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갤럭시S3의 예상 스펙은 다음과 같다.
네트워크 : 4G LTE(75Mbps)
안드로이드 : 안드로이드 4.0 ICS(아이스크림 샌드위치)
CPU 프로세서 : 엑시노스 5250 2GHz (듀얼코어)
디스플레이 : 4.8인치 1280 x 720 AMOLED
카메라 :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카메라
메모리 : 2GB
내장메모리 : 32GB
확장슬롯 : MicroSD 32GB 지원
센서 : 자이로스코프, 가속센서, 근접센서, 조도센서
블루투스 : 블루투스 3.0
두께 : 7.9mm ~ 8.5mm(슬림할 것으로 예상됨)
출고가 : 90~100만원대
(참고로 이 스펙들은 추후 아이폰5의 예상 스펙에 따라 일부 변동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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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라이브리, 총선 후보에게 소셜댓글 무료 제공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서비스하는 시지온이 선거철을 맞아 ‘2012 총선 당선 기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와 예비후보자 모두에게 ‘라이브리’ 프로버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게 뼈대다. 시지온은 지난해 9월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라이브리 베이직버전과 마케팅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회의원선거 캠프는 2월9일부터 선거일인 4월11일까지 라이브리 프로버전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용료 지불 방식은 달라진다. 당선자는 4월12일 이후 서비스 이용료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낙선자는 앞으로 1년간 라이브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기능을 추가하면 당선 여부에 관계 없이 서비스 이용 정책에 따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라이브리는 웹사이트에 회원가입하거나 고유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다음 요즘, 싸이월드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으로 덧글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이렇게 남긴 덧글은 자기 SNS 계정을 통해 함께 퍼지므로 글 내용이 손쉽고 빠르게 확산되는 효과를 낳는다. 웹사이트 관리자도 따로 회원 관리를 할 필요 없이 효율적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
소셜댓글을 소통에 활용하는 정치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16일 박원순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 공식 홈페이지에 설치된 라이브리에는 1시간에 3500여개의 덧글이 달렸다. 현재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정동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강승규 새누리당 의원 등이 라이브리를 이용 중이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의 온라인정책 담당자는 “SNS를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한다면 즐거운 정당과 정치인이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강승규 새누리당 의원 온라인정책 담당자도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활용해 기존 SNS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됐으며 이를 적극 활용해 항상 국민과 소통하는 창을 열어두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라이브리 프로버전을 적용하고픈 후보자는 e메일(contact@cizion.com)이나 전화(02-333-171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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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갤노트 대항마 옵티머스 뷰, "헉, 미니 아이패드?"
LG전자, 4대 3 화면 5인치 옵티머스뷰 공개
LG전자도 조만간 5인치 대스마트 기기 시장에 합류한다.
현재 5인치 스마트 기기는 삼성 갤럭시노트, 팬택 넘버5, 델 스트릭 3종이 전부.
그러나 5인치대 스마트 기기 시장은 갤럭시노트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만큼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LG전자 역시 이같은 점을 노리고 신제품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8일 이를 위해 제품 티저 사이트를 통해 5인치급 대화면 LTE 스마트폰 신제품 `옵티머스 VU(뷰)'를 깜짝 공개했다.
`옵티머스 VU'는 그 동안 `옵티머스 노트', `옵티머스 파이브'등의 이름으로 언론과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바로 그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기술과 LTE리더십을 그대로 계승한 스마트폰으로 대화면 갤럭시노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티저사이트(www.optimusvu.lgmobile.co.kr)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옵티머스 VU'의 날렵하고 세련된 제품 외관을 노출했으며 특히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4대 3화면비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 강조했다.
이름을 `뷰'로 한 것도 4대 3 화면비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안한 시청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4대 3 화면비는 태블릿PC 강자 애플 아이패드에 적용한 바 있으며 웹, 소셜미디어, 전자책, 전자잡지, 오피스문서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화면비로 알려져 있다.
티저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미니 아이패드처럼 보인다', `LG의 LTE 제품이라면 기대할 만 하다' 등 큰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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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조립 PC도 전파인증”…술렁이는 용산 상가
용산 조립 PC 시장이 시끄럽다. 조립 PC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방통위쪽은 지난 2월7일, 용산 조립 PC 업체 ‘컴퓨존’를 방문해 전파인증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존은 ‘아이웍스’라는 자체 조립 PC 브랜드를 만들어 PC를 판매하는 업체다. 용산이나 온라인을 통해 주로 판매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가 부품을 구입해 PC를 조립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컴퓨존의 브랜드 조립 PC를 구입할 때 가격대별로 알맞은 부품을 선택해 조립하는 방식이다.
컴퓨존 관계자는 “조립 PC 전파인증 문제는 컴퓨존쪽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전체 조립 PC 제품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용산 전자상가를 통해 판매되던 조립 PC는 방통위 전파인증 사각지대에 있었다. 관계부처가 전파인증 단속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개인이 구입하는 PC를 전수조사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립 PC가 전파인증 문제를 떠안은 배경에는 PC 제품 자체가 원래 전파인증을 받아야 하는 제품이라는 점이 새삼 문제가 됐다. 방통위는 컴퓨존이나 기타 중견규모 조립 PC 업체가 모델명을 걸고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전파인증을 받겠다는 견해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평가제도담당자는 “현행법상으로는 PC는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조립 PC가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조립 PC는 개인이 부품을 사서 조립하는 개념이다보니 전파인증 제도와 단속이 효과가 없었다”라며 “하지만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조립 PC 업체에서 대량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브랜드 조립 PC 제품에 대해서는 전파인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PC에는 PC 케이스를 비롯해 CPU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전원공급장치 같은 부품이 들어간다. 각 부품은 국내 업체가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전파인증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전파인증 과정을 거친 부품을 쓴 완제품 PC도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 각 부품은 전파인증을 받았지만, 부품이 합쳐진 상태에서 케이스의 접지나 조립 상태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업 완제품 PC는 모두 전파인증을 추가로 받고 있다.
용산 조립 PC 업체는 조립 PC에도 전파인증을 받겠다는 방통위 견해에 난색을 표했다. 대기업 PC와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조립 PC 업체 관계자는 “조립 PC에 전파인증 규제가 적용되면 국내 조립 PC 시장이 사라질 것”이라며 “용산 조립 PC 시장은 대부분 소규모나 중소규모 업체들인데, 현실적으로 인력적인 면이나 비용, 시간으로 볼 때 도저히 조립 PC를 팔 수 없는 구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제품을 1대 팔 때마다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면 150만원에서 200여만원의 전파인증검사비용이 추가된다. 조립 PC 1대 판매 가격이 일반적으로 40만에서 1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는 설명이다.
대기업처럼 용산 조립 PC 업체도 조립 PC 브랜드별로 전파인증을 받으면 어떨까. 조립 PC 1대씩 전파인증을 받을 때보다 싼 값에 전파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도 조립 PC 시장에 적용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조립 PC의 특성 때문이다.
조립 PC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은 한 PC 모델이 나오면 오랜 시간 동안 판매해 제품군별로 전파인증을 받을 수 있지만, 조립 PC 업체는 조립 PC에 들어가는 부품도 자주 바꾸고 새 모델이 나오는 시기도 짧다”라고 말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부품을 바꿔 쓸 수 있는 조립 PC의 장점이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행법상으로는 전파인증을 받는 게 맞다”라며 “조립 PC라고 해서 별도로 유예기간을 줄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용산 조립 PC 업체 컴퓨존의 조립 PC 브랜드인 ‘아이웍스’는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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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모바일 SNS ‘패스’, 폰 주소록 왜 빼갔나
모바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패스(path)가 이용자의 주소록 정보를 자사의 서버에 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룬 탐피라는 싱가포르의 한 개발자는 패스의 API 요청을 들여다보다 위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아룬 탐피는 패스가 이용자의 주소록에서 이름과 e메일 주소, 전화번호를 끌어내 자사의 서버에 저장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룬 탐피는 “나는 패스에 내 주소록에 접근하고 그 내용을 패스의 서버에 전송해도 좋다는 허락을 한 기억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단순한 의심에서 그칠 것 같았지만, 그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데이비드 모린 패스 대표이자 공동창업자는 아룬 탐피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우리는 이용자를 친구나 가족을 패스에서 빠르게 찾아 연결하려고, 그리고 친구나 가족이 패스에 가입하면 알려주기 위해서 이용자 주소록을 서버에 올렸습니다. 그 이상은 없습니다. 우리는 친구를 찾고 연결하는 이러한 유형이 이 산업에 중요하고 이용자가 명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 주 전 안드로이드 앱은 이용자 허락을 받고 전송하는 방식(옵트인)으로 전환했고 옵트인을 적용한 iOS 앱 2.0.6 버전은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모린의 답변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애플이 사전 허락도 없이 이용자의 주소록 정보를 빼 가는 기능을 승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의 검수를 거친 iOS 앱이라도 패스처럼 이용자 모르게 주소록 정보를 가져가는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패스는 새 버전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두 달 만에 이용자가 2배 늘면서 이목을 끌었다. 200만명이 5천만개 콘텐츠를 생산하고 5억개의 피드백이 오가며, 하루에 1500만개 피드백이 발생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영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 한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 또한 이 서비스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일산에서 개발자들과 ‘테크토크’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패스 수준으로 앱을 만들라’라고 주문했다. 애플은 패스가 허락도 없이 주소록 정보를 빼가는 것은 알지 못했거나 알고도 서비스를 승인했다.
이번 논란은 서비스 편의를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 무감각하게 일어나는 현상을 되짚게 한다. 데이비드 모린은 ‘친구를 찾고 연결하는 이러한 유형이 이 산업에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판단을 바탕으로 패스는 이용자의 주소록 정보를 자사 서버에 저장해왔다.
패스는 이 정보를 친구 찾기와 연결하기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개인정보 수집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출과 오용에 대한 위험을 야기한다.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그의 확고한 믿음은 서비스를 위해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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